[스포츠 2020] 도쿄올림픽 '金7-톱10'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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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0] 도쿄올림픽 '金7-톱10'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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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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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년은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1964년 대회에 이어 56년만에 도쿄에서 다시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가 나부낀다.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도쿄를 확정했다.

7월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8월9일 폐막까지 17일 간 열전을 벌인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역대 최대 규모 개최가 예상된다. 한국도 이웃나라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해 4년 간 준비하며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을 기대한다.

1964년 도쿄올림픽이 일본 고도 성장의 발판이 됐다면,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 일본은 자국의 부흥기를 만방에 알림과 동시에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상처를 씻어내고자 한다. 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지였던 후쿠시마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를 개최하는 것에도 그런 의도가 녹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방사능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의 경기장 반입 허용도 논란거리다.

◇33개 종목, 금메달 339개 놓고 경쟁

제32회 대회인 도쿄올림픽에는 33개 종목에 총 3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8개 종목 금메달 306개보다 늘어난 규모다. 야구·소프트볼, 공수도,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가 새롭게 정식종목에 포함됐고, 3대3 농구도 농구의 세부종목으로 합류했다.

경기장 구역은 크게 2개로 나뉜다. 요요기 경기장을 비롯한 1964년 도쿄올림픽 유산을 계승하는 '헤리티지 존', 도시의 미래를 상징하며 새롭게 지어진 경기장이 들어서는 '도쿄 베이 존'이다.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 축구 결승전은 도쿄 신주쿠에 새로 짓고 있는 6만명 이상 수용규모의 신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그러나 신축 경기장이 많지 않고 기존 경기장을 보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적자 올림픽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2020년 3월26일 후쿠시마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일본이 대회 콘셉트를 '동일본대지진의 부흥 올림픽'으로 잡고 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성화는 일본 열도를 시계방향으로 돌아 개회식이 열리는 7월24일 신국립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공식 마스코트는 초등학생들의 투표로 선정된 미라이토와(Miraitowa)다. '미래(미라이)'와 '영원(토와)'을 합친 이름으로 '희망찬 미래가 영원히 빛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파란색과 흰색 체크무늬로 디자인된 초능력 캐릭터다.

◇태극전사들, 5회 연속 '톱10' 도전

한국은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기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그 과도기에서 처음 맞이하는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가 바로 도쿄올림픽이다.

이미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종합 2위 자리를 내주며 위기의식을 느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아시아 내에서도 양궁, 태권도 등 효자종목들의 평준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세계가 경쟁하는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획득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한체육회 내부적으로는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5회 연속 톱10'이 목표인 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여전히 양궁과 태권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메달밭으로 떠오른 펜싱, 전통적 강세 종목인 유도에도 금맥이 흐른다. 여기에 구기 종목인 골프와 야구, 양학선이 출전하는 기계체조, 언제나 첫 메달을 안겨주는 사격 등에서 선전한다면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다.

◇이정후, 진종오, 김서영…도쿄에 뜨는 별

 

 

 

 


스타들을 지켜보는 것도 올림픽의 재미다. 수많은 별들이 도쿄의 하늘에 떠오를 준비를 마쳤다. 새롭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부터 스타 반열에 오른 지 이미 오래된 선수까지 다양한 종목에 별들이 포진해 있다.

인기 스포츠인 야구에서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단연 눈에 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한국 야구 대표팀. 그중에서도 이정후는 잘생긴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격의 신' 진종오는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세계 사격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종목인 50m 권총이 폐지된 가운데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통산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김수녕(양궁)과 함께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 중인 진종오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추가할 경우 김수녕을 뛰어넘을 수 있다.

'인어공주' 김서영은 한국 수영의 희망이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개인 혼영 200m 결선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영 월드컵 7차 대회 개인 혼영 400m에서는 동메달, 2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딴다면 그 선수는 김서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밖에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 기계체조 도마 종목의 양학선과 여서정, 남자 태권도 간판 이대훈, 배드민턴 샛별 안세영도 주목할만한 선수다. 국가별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는 여자골프에서는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박인비,김세영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올림픽 출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남북공동입장 관심…방사능 우려, 욱일기 논란

 

 

 

 

 


평창동계올림픽,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이 화해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IOC는 지난 3월 집행위원회에서 남북의 도쿄올림픽 개·폐회식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을 승인했다.

단일팀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남북이 합의했던 단일팀 종목은 여자하키, 조정, 유도, 여자농구 등 4개.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달리 예선부터 단일팀을 이뤄 본선 티켓에 도전하려 했다. 그러나 4개 종목 모두 이미 한국 독자적으로 예선을 소화했다.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역대 12번째 남북 공동입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도쿄올림픽에서는 남남북녀(南男北女) 조합의 개회식 기수가 결정될 예정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측 임영희(농구)-북측 주경철(축구)이 남녀북남(南女北男) 조합으로 기수를 맡은 바 있다.

방사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 식당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야구와 소프트볼은 원전 사고지에서 70㎞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후쿠시마 아즈마구장에서 열려 선수들의 불안이 크다.

IOC가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 것도 한국으로선 우려스러운 일이다. IOC는 일본의 침략전쟁 당시 군대의 깃발로 사용됐던 욱일기를 "정치적 목적이 담겨 있지 않다"고 해석했다. 대한체육회와 외교부가 욱일기 반입 금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IOC의 방침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마라톤과 경보 종목은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개최된다. 도쿄의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삿포로로 경기 장소를 옮겼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도쿄도는 대회를 준비하며 쏟아부은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그러나 IOC는 "선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며 삿포로 이전 개최를 강행했다. '올림픽의 꽃' 마라톤을 유치한 삿포로시는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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