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20] '한국 최고의 좌완' 류현진·김광현, ML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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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0] '한국 최고의 좌완' 류현진·김광현, ML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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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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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국 야구의 '현존 최강 원투펀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만난다.

2020년 새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한국 팬들을 위한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새출발을 하며, 김광현은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3번째로 규모가 큰 계약이다. 그만큼 토론토는 류현진을 향한 기대가 높다. 류현진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달러, 최대 1000만달러에 계약했다. KBO리그 SK 와이번스를 떠나 새로운 무대를 향한 도전이 시작된 것.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게 4~5선발 역할을 기대한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한 살 차이 선후배 사이다. 류현진이 2006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김광현은 그 이듬해인 2007년 SK에 입단했다.

 

 

 

 

 

 

 


둘 모두 신인 시절부터 남다른 기량을 뽐냈다. 류현진은 2006년 신인왕과 MVP를 휩쓸었으며, 김광현은 2007년 정규시즌보다 한국시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함께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건재하던 한국 야구 대표팀은 세계 어느 팀과 만나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KBO리그에서도 두 선수는 경쟁 관계를 형성했다. '최고의 투수' 류현진을 김광현이 뒤쫓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개인 성적에서 류현진에 뒤처지는 김광현도 한국시리즈 우승 횟수에서는 류현진을 4-0으로 압도한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한 차례도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2010년 5월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SK전에 둘이 나란히 선발로 예고됐지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아쉽게도 맞대결이 무산됐다.

이후 류현진이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시작하면서 둘이 만날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으로 '꿈의 맞대결'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서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는 총 4차례 만난다. 한국시간으로 6월2일과 3일 세인트루이스 안방 부시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치르고, 8월19일과 20일에는 토론토의 홈 로저스센터에서 2연전이 펼쳐진다.

둘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류현진, 김광현이 모두 선발진에 남아 있는다고 해도 같은날 등판한다는 보장은 없다. 양 팀 사령탑이 흥행을 위해 로테이션을 인위적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기대하기 어렵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2006년 5월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 서재응과 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이 맞붙었다. 다저스의 6-1 승리 속에 서재응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김병현은 6이닝 3실점 1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을 떠안았다.

류현진은 지난 30일 귀국 인터뷰에서 "만약 김광현과 만나게 되면 열심히 할 것이다. 서로 지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며 "한국 선수끼리 선발 맞대결은 그 자체로 뜻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에게는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1차 과제가 주어져 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광현은 "선발투수가 가장 좋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보였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98승을 쌓은 뒤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6시즌 동안 54승을 보태 역대 최초로 한미 통산 150승(152승) 고지를 밟았다. SK에서 12시즌 동안 136승을 거둔 김광현도 14승을 보태면 류현진에 이어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류현진도 토론토, 더 나아가 아메리칸리그에 적응을 해야 한다. 김광현은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라는 꿈의 무대에 선다. 한국의 야구팬들은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두 명의 좌완을 지켜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2020시즌 메이저리그의 개막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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