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야구 10대뉴스] 류현진 신드롬부터 '미라클' 두산 역전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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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야구 10대뉴스] 류현진 신드롬부터 '미라클' 두산 역전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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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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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년이 저물어간다. 스토브리그, 스프링캠프, 정규시즌, 가을야구를 거쳐 챔피언이 탄생했고 다시 스토브리그가 진행 중이다. 멀리 미국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자주 들려왔다. 국가대표팀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2019년에 야구계에 있었던 굵직한 뉴스들. 뉴스1이 그중 10개를 추려봤다.

◇ 류현진 신드롬…메이저리그 한국인 최초, 최초, 최초!

가히 '신드롬'이라 부를만한 시즌이었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의 2019년은 반짝반짝 빛났다.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뒤 여러가지 한국인 최초 기록을 남겼다.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가 2019년 류현진의 성적.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른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타이틀홀더가 됐다. 올스타전 선발투수, 사이영상 득표(2위)도 한국인으로는 처음 만들어낸 기록이다.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FA 자격을 얻어 대박을 터뜨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약 93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총액 기준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7년 13000만달러)에 이어 한국인 역대 2위 기록. 연평균 2000만달러는 추신수(1857만달러)를 넘는 역대 1위다.

◇ 두산 베어스 통합우승…역대 최다 9경기 차 뒤집은 드라마
 


두산 베어스가 시즌 전 예상을 깨고 2019년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던 안방마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했음에도 '평균 이상의 선수들'로 라인업을 꽉 채우며 단단한 전력을 발휘,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섰다.

두산을 상징하는 수식어인 '미라클'에 딱 들어맞는 정규시즌 우승이었다. 8월까지 선두 SK 와이번스에 무려 9경기 차로 뒤져 있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하며 KBO리그 역사에 남을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4연승으로 다소 싱겁게 통합우승에 성공한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밀워키 브루어스)에 복귀했고, 4번타자 김재환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지만, 특유의 '화수분 야구'를 자랑하는 두산은 내년 시즌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 김경문호 프리미어12 준우승…도쿄행 티켓은 획득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목표로 했던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지만 일본을 상대로 2경기 모두 패하면서 아쉬움도 남겼다.

호주, 캐나다, 쿠바와 한 조에 편성돼 안방 고척돔에서 예선라운드를 치른 한국은 3전 전승으로 기분 좋게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으로 향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첫 경기 미국전에서 승리한 뒤 대만에 덜미를 잡혔으나 멕시코를 꺾으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행이 확정된 뒤 열린 슈퍼라운드 한일전. 한국은 결승전을 위해 다소 힘을 빼며 경기에 임했고 결국 8-10으로 패했다. 그리고 다음날 열린 결승전에서도 3-0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3-5로 역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김광현과 린드블럼 메이저리그 진출…오승환은 유턴

 

 

 

 

 


프리미어12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스토브리그의 막이 오르면서 2019년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SK의 김광현과 두산의 린드블럼이 나란히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이제 둘은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린드브럼이 먼저 밀워키와 3년 최대 18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 뒤를 이어 김광현도 2년 최대 1000만달러라는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반대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로 유턴했다. 지난 7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돼 8월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논란이 있지만, 시즌 중 삼성에 재입단한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으로 인한 출장정지 징계 72경기 중 42경기를 2019년 소화했다. 2020년에는 삼성의 31번째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 KBO리그 4년만에 800만관중 달성 실패

 

 

 

 

 


KBO리그의 흥행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4년만에 총 관중수가 800만명을 넘지 못했다. 경기력 저하, 인기 구단들의 부진, 각종 논란으로 인한 팬들의 외면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2015년 736만530명을 기록한 KBO리그 관중 수는 2016년 833만9577명, 2017년 840만688명, 2019년 807만3742명 등 3년 연속 800만을 달성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728만6008명으로 줄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한 야구계는 관중 감소를 큰 위기의 징조로 받아들이고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력평준화'가 인기 회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전제 아래 전면 드래프트를 이미 재도입했고, 선수단 총 연봉에 제한을 두는 샐러리캡의 도입도 논의 중이다.

◇ 워싱턴 내셔널스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를 차례로 돌파하며 월드시리즈에서 '최강'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만났다.

월드시리즈도 쉽지 않았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가져갔으나 홈 3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2승3패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다시 적지에서 치러진 6,7차전을 잡으면서 최종 전적 4승3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후 투타의 기둥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앤서니 렌던은 나란히 7년 2억4500만달러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뜨렸다. 단, 둘의 진로는 달랐다.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에 잔류한 반면 렌던은 LA 에인절스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 KIA·삼성·한화·롯데 지방 구단의 몰락…PS는 수도권 잔치

 

 

 

 

 


2019년 프로야구의 특징 중 하나는 지방 구단들이 하나같이 힘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다. 6위 KT 위즈를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전부 지방 구단이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차례로 7~10위에 포진했다.

반대로 포스트시즌은 수도권 잔치였다. 5위로 턱걸이한 NC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LG 트윈스에 패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1위 두산, 3위 키움, 4위 LG까지 서울 3구단이 동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키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플레이오프에서 SK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서울 한국시리즈'가 성사되기도 했다. 고척돔에서 우승 축포가 터진 것도 최초.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고척 4차전에서 끝냈다.

◇ 뚜렷한 타고투저 완화…홈런·3할타자 급감

 

 

 

 

 


최근 수 년간 기승을 부리던 타고투저 현상이 크게 완화됐다는 점도 2019년 프로야구의 특징이다. 공인구가 불러온 변화. KBO가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추면서 그동안 기를 못 펴던 투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각종 수치에서 타고투저의 기세가 크게 꺾였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총 홈런 수가 1756개에서 1014개로 급감했고, 3할 타자의 수도 34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 11명이었던 30홈런 타자는 유일하게 박병호(33홈런)가 명맥을 이었다.

반대로 투수들의 기록은 향상됐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1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고,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5.17에서 4.17로 무려 1이 감소했다. 3시간21분이던 평균 경기시간이 3시간11분으로 10분이나 줄어든 것도 타고투저 완화와 무관하지 않다.

◇개인 타이틀 전면 물갈이…린드블럼·양의지 3관왕, 양현종 뒤집기쇼

 

 

 

 

 


2019년 KBO리그에서는 투타 14개 부문 타이틀홀더가 전면 물갈이됐다. 지난해에 이어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가 없다는 뜻. 그런 가운데 두산 린드블럼과 NC 양의지가 투타 3관왕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다승(20승), 탈삼진(189개), 승률(0.87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타율(0.354), 출루율(0.438), 장타율(0.574) 부문 1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각축전으로 펼쳐진 정규시즌 MVP 레이스에서는 린드블럼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KIA 양현종은 뒤집기쇼를 펼쳤다. 4월까지 극심한 부진으로 8점대로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서서히 끌어내리며 최종적으로 2.29를 기록, 타이틀을 차지했다. 키움 박병호는 2015년 이후 4년만에 홈런왕 자리에 복귀, 통산 5번째 타이틀로 '국민타자' 이승엽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 김기태·양상문 감독 중도 퇴진…사령탑 4명 교체

 

 

 

 

 


사령탑 교체라는 뉴스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김기태 KIA 감독, 양상문 롯데 감독이 시즌 중 퇴진하는 등 총 4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계약 기간을 채우고 팀을 떠났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준우승에도 재계약에 실패해 야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2017년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6년부터 3년 연속 KIA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은 5월 중순 전격 사퇴했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KIA는 외국인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을 영입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사실상 경질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는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맞이했다.

김한수 감독 체제를 끝낸 삼성은 허삼영 전력분석팀장을 감독으로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운영팀장 출신으로 성공 사례를 남긴 장정석 감독의 재계약 실패와 묘한 대조를 이룬 인사였다. 키움은 손혁 SK 투수코치를 장정석 감독이 비운 자리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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