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논란後…이용자가 바라는 '착한게임·착한과금'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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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논란後…이용자가 바라는 '착한게임·착한과금'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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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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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나라' 미디어쇼케이스 전경 (넷마블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이탈을 겪은 게임업계에 '착한 게임' 만들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2일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RPG '트릭스터M'의 출시일을 연기했다. 엔씨소프트가 게임 출시일을 발표한 이후 계획을 변경한 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완성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결정이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의식해 과금 모델을 수정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 14일 넷마블은 신작 MMORPG '제2의 나라'을 착한 게임으로 만든다고 공언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지난 14일 "제2의 나라는 낮은 확률 밸런스를 지양한다"며 "이용자가 결제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끝까지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BM)을 가져갈 것이다"고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게임사들이 이를 대체할 '착한 과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 News1

 

 


◇ 착한 게임? 착한 과금이 뭔데?

사실 '착한 과금'과 '나쁜 과금'을 구분할 명확한 기준은 없다. 모두 지출 대비 만족감에서 결정되는 주관적 평가이기 때문이다. 다만,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착한 게임' 명칭을 얻은 작품을 분석하면 공통점이 나타난다.

지난 2018년에도 펄어비스가 출시한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용자들로부터 착한 게임이라는 평을 들었다. 또 같은 시기 넥슨이 개발한 MMORPG '듀랑고' 또한 흥행에 실패하긴 했으나 이용자들에게 착한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해당 게임들의 특징은 '확정형 아이템'이다. 게임에서 기존 핵심 비즈니스모델인 확률형 아이템의 비중을 최소화했다. 그 대신 악세서리·코스튬(의상)·반려동물 콘텐츠 등 게임 능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곳에 '정해진 가격'으로 과금 요소를 부여했다.

최근 역주행 신화를 쓴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크아크'도 마찬가지다. 로스트아크의 주요 비즈니스모델은 상점에서 파는 아바타나 탈 것, 재료상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카드 뽑기' 같은 확률형 패키지도 있지만 대부분 확정된 아이템을 정해진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방식이다.

즉, 착한 게임이란 확률형 아이템의 비중을 줄이고 '확정형 아이템' 비중을 늘린 게임이다. 동시에 확정형 아이템이 게임 능력과 무관한 '꾸미기'에 치중돼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로스트아크 간담회 '로아온 페스티벌' (스마일게이트 제공) © 뉴스1

 

 


◇ "확률형 아이템과 확정형 아이템 동시에 팔아야"

실제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신작 MMORPG엔 확정형 아이템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년째 MMORPG 게임을 즐기는 김모씨(31)는 "이용자들이 바라는 게임은 무과금게임이 아니다"면서 "내가 즐기는 게임을 더 즐겁게 하기 위해 돈을 쓰는 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모바일 게임들은 확률형 비중이 높아 돈을 써도 만족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면서 "확률형 아이템에서 얻을 수 있는 상품을 비싸더라도 확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확률형아이템과 확정형아이템의 공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년째 MMORPG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 최모씨는(27) "가챠(뽑기) 또한 게임 중 중요한 재미고, 사라지면 게임이 지루해질 것 같다"며 "적당한 확률형 아이템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률형 아이템이 있다면 제 값주고 사는 정직한 아이템도 함께 팔아야 하지 않겠냐"며 "아이템 획득 경로에 선택지를 주고 이용자가 결정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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