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6개 부문 ‘미나리’ 성공의 숨은 인물 5인 - ‘원더풀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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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6개 부문 ‘미나리’ 성공의 숨은 인물 5인 - ‘원더풀 제작진’
  • 김성욱
  • 승인 2021.04.23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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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성공의 숨은 인물 5인과 그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에밀 모세리)을 포함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

코로나19로 인해 잠잠했던 한국영화계에 흥행돌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관객들은 물론이고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2020 오스카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의 감동을 또 한번 재현 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영화!

바로 미나리인데요!

이런 미나리의 성공 비결에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비롯한 훌륭한 연출과  ‘스티븐, 연’ , ‘한예리’ , ‘윤여정’ 등 배우들의 열연 외에도 함께 참여한 제작진의 공로들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1. 정이삭 감독이 특별히 고마움을 표한 <미술감독 ‘이용옥’>

미나리의 미술감독 이용옥은 정이삭 감독이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에서 언급하며 감사함을 표했을 정도로 영화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는 영화 ‘페어웰’을 통해 독보적인 미술감각을 보여준 대단한 실력자이며,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입니다.

이용옥 미술감독은 촬영 장소 섭외부터 주된 배경인 트레일러 내부를 꾸미는 일까지 모두 맡았는데, 특히 1980년대 한국의 전형적인 가정집의 모습을 제이콥 가족이 사는 ‘바퀴달린 트레일러 집’ 안에 구현하는 부분을 가장 신경썼다고 합니다.

이용옥 미감은 어릴 때 찍은 모든 사진들을 참고해 서예, 매듭공예 같은 장식품들을 영화미술에 활용했다고 언급했는데요.
그 결과 영화 속에 한국적인 색채를 더해 더욱 더 개성 있는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2. 영화 속 의상을 본인 옷으로? <의상디자이너 ‘수잔나 송’>

평소 지적인 이미지로 사람들의 뇌리에 널리 각인 되었던 스티븐 연을 아칸소의 시골마을 농부로, 윤여정을 한국에서 건너온 1980년대 할머니 ‘순자’로 보이게 한 데는 의상의 힘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전반적인 의상 디자인은 LA에서 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 의상 디자이너 ‘수잔나 송’이 맡았습니다.

그녀 역시 할머니, 할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의 과거 사진들을 참고해 영화의 의상 컨셉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선정된 옷들을 고르기 위해 오클라호마 빈티지숍을 샅샅이 돌았고, 알맞은 것을 찾지 못했을 땐 자신의 옷까지 사용했다고 합니다.
영화 속 윤여정이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갈 때 입은 아이보리색 블라우스가 바로 ‘수잔나 송’ 디자이너의 옷이라고 합니다.

3. 영화속 ‘불길’은 실제 불이었다. <촬영감독 ‘라클란 밀른’>

넷플릭스 인기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촬영감독 라클란 밀른은 본인의 독보적인 촬영 감각을 통해 영화 속 등장하는 아칸소의 시골배경 을 아름답고도 광활하게 표현해 미나리의 영상미를 완성시켰습니다.

실외 촬영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잘 찍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밀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정이삭 감독과 완벽한 호흡을 이루었다고 알려졌는데요.
특히 관객들을 압도한 후반의 화재 장면도, 실제 불길의 강렬함을 고스란히 담고자 시각 특수효과 없이 실제 촬영으로 임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한 작업물을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4. 윤여정 선정 ‘가장 수고한 사람’ <번역가 ‘홍여울’>

홍여울 번역가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작품의 번역을 맡았던 배우 겸 작가로 ‘미나리’의 대본 번역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매일 감독,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대본을 완성시켜 나갔고 현장에서 통역사로 활동하며 영어에 서툰 한국 배우들이 미국 스태프들과 원활히 소통 할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윤여정은 그런 모습들을 보며 나의 ‘부하’라고 부르며 특별히 예뻐했으며, 영화가 끝나고도 인터뷰를 통해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했었습니다.

홍여울 번역가는 이번 오스카 주제 가상 1차 예비 후보에 오른 미나리의 OST ‘Rain Song’의 작사로도 참여해 극 중 한예리가 맡은 ‘모니카’의 심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영화 속 감동을 배가시켰습니다.

5. ‘미나리’ 화제의 아역 캐스팅의 비화 <캐스팅 디렉터 ‘줄리아 킴’>

미나리에 등장하는 두 아역배우의 귀여운 연기를 보며 아빠미소를 지은 관객들! 여럿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화에 사랑스러움을 더한 두 아역! 앨런 김과 노엘 케이트 조를 찾기 위해 미나리 제작진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서 아역 배우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미국에서 한국어와 영어를 할 줄 아는 아역배우를 찾아야 했는데 까다로운 조건인 만큼 후보군이 턱없이 부족했었습니다. 

이에 ‘줄리아 킴’은 LA에서 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본인의 배경을 활용하여 한인사회에서 아역 배우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는 한국인 학교와 한국 교회를 수소문했고,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한국 신문사의 지면에 광고를 싣기도 하고, 한인타운의 학원 앞에서 기다리다가 나오는 아이들에게 전단지를 돌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캐스팅 된 데이빗 역의 앨런 킴과 앤역의 노엘 케이트 조.
놀라운 사실은 뛰어난 아역 연기를 선보인 앨런 킴은 그 전까지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평범한 아이였다고 합니다.

정이삭 감독의 뛰어난 연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의 시작과 끝에서, 남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나리처럼 열일한 ‘원더풀’한 제작진이 있었기에 ‘미나리’는 오스카의 새 역사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시작으로 78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미나리’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다른 ‘최초’의 기록을 세워 한국영화의 위상을 또 한 번 널리 알릴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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