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더 뉴 SM6'…강력한 심장·영롱한 눈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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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더 뉴 SM6'…강력한 심장·영롱한 눈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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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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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M6(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뉴스1


(인제=뉴스1) 김민석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가 2016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 'THE NEW SM6'로 돌아왔다. SM6는 출시 당시만 해도 풍부한 편의사양과 프랑스풍 디자인에서 오는 고급이미지로 중형차급 절대강자였던 쏘나타를 위협했다.

그러나 출시 효과는 1년을 넘지 못했다. 발목을 잡은 요소 중 하나로는 승차감이 꼽혔다. 이날 체험한 더 뉴 SM6에서는 잠정을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르노삼성의 절치부심이 느껴졌다.

르노삼성은 16일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도 평범함을 거부했다. 중형세단임에도 TCe 300 엔진이 적용된 더 뉴 SM6(최상위트림 프리미에르)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 올렸다. 엔진과 주행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넘어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 뉴 SM6 주간 서킷 주행© 뉴스1김민석 기자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들어가는 엔진으로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날 행사에서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은 "르노삼성이 엔진기술을 르노에서 다 가져오는 것으로 여기는 시선이 있는데 실제론 부산공장에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고 만들고 튜닝도 한다"며 "국내 자체 연구진만 1000명 정도 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4기통 1.8ℓ 터보 엔진은 TCE 300은 최고출력 225 마력에 최대토크는 동급최고인 30.6kg·m(300Nm)다. 엔진회전수 2000~4800rpm의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점이 강점이다. TCe 300과 TCe 260 엔진에는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더 뉴 SM6 주간 서킷 주행(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뉴스1

 

 

 


실제로 인제스피디움 3랩(3바퀴·1만1724㎞)을 주행해보니 저속에서 고속까지 끊기는 구간 없이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뽐냈다. 급가속 및 급감속을 반복하며 급격한 코너를 도는 가혹주행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했다.

직선 구간에서 풀악셀을 밟으니 우렁찬 배기음을 내며 속도를 빠르게 높였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면 가상 엔진 소리가 더해지는데 한 사람에게 주어진 3번의 서킷 주행 기회가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TCe 300 모델로는 서킷 주행과 슬라럼 체험이, TCe 260 모델로는 공공도로 시승이 진행됐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m다.

TCe 200 경우도 굽은 길이 많고 고저차가 큰 도로를 헤집고 다닐 수 있도록 시승코스가 구성됐다. 중간엔 직선의 국도 구간을 넣어 속도를 내볼 수 있도록 했다. 신형 엔진이 내는 퍼포먼스뿐 아니라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승차감 부분도 얼마나 개선됐는지 직접 확인해보라는 의미로 짐작됐다.

실제로 전체적인 승차감은 나쁘지 않았다. 잔 진동에도 예민한 차로 알려져 있지만, 잔잔한 노면진동은 차단을 잘 했다. 차체 앞쪽과 뒤쪽 균형도 잡혔다. 르노삼성이 서스펜션 개선에 정말 만흥ㄴ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르노삼성은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을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새로 적용해 차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 승차감을 대폭적으로 개선했다.

 

 

 

 

 

 

 

 

더 뉴 SM6(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뉴스1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 고속국도 코스 일부 구간에서 120㎞ 이상 달렸음에도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더 뉴 SM6가 경쟁을 펼칠 동급 모델과 비교했을 때 정숙성 면에선 우위를 나타냈다.

실제 더 뉴 SM6 차체 각 부위에 흡음재를 꼼꼼히 배치하고,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로 외부소음을 차단했다. 또 TCe 300 경우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를 적용했다. ANC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키는 장치다.

이처럼 승차감이 대폭 개선됐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날 르노삼성 임원진은 업그레이드한 토션빔 서스펜션을 소개하며 '둔 턱을 넘을 때 충격' 부분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주행에선 과속방지턱이나 비슷한 수준의 둔 턱을 넘을 때 속도를 충분히 줄였음에도 '툭'하는 느낌이 귀와 몸으로 전달됐다. 다만 승차감 부분은 주관적인 요소가 강한만큼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직접 시승 후 판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SM6 야간 서킷 주행(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뉴스1

 

 


르노삼성은 독보적이라고 호평을 받은 디자인에서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기 위해 앞 뒤 눈에 힘을 줬다. SM6가 등장 당시 쟁쟁한 경쟁모델들을 위협하게 한 원동력도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서 드러나는 프랑스 감성에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다이내믹 턴 시그널과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인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해 눈에 띄는 변화를 이뤄냈다. 특히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국내 중형차 최초로 적용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아우디가 2014년 국내에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뉴 A8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등 독일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매특허 기술로 꼽힌다. LED 매트릭스 비전은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좌우 각 18개씩·총 36개)를 다중 제어해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첨단시스템이다.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면서 자신의 시야는 최대한 확보해준다.

 

 

 

 

 

 

 

더 뉴 SM6 야간 서킷 주행(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뉴스1

 

 


르노삼성은 고가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지어 수입차도 시도한 적 없는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나이트 서킷 시승도 진행됐다. 더 뉴 SM6은 야간에 영롱하면서도 똑똑하게 작동하는 눈빛을 자랑하며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누볐다.

한편 더 뉴 SM6 가격은 개소세 3.5%적용 기준으로 TCe 260은 2450만~3,265만원, TCe 300은 3073만~3422만원이다. 동급 최초 및 최고를 강조하면서도 가격은 신형 쏘나타 및 신형 K5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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