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미러 없어도 멋져…디자인·성능·효율까지 챙긴 'e-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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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 없어도 멋져…디자인·성능·효율까지 챙긴 'e-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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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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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첫 번째 전기차 e-트론. (아우디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아우디가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e-트론'을 국내 출시하며 고급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억1700만원이라는 가격은 분명 부담스러운 요소다. 그러나 유사한 가격대의 차량을 찾는 이들에겐 훌륭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친환경성은 물론 스타일과 성능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에 충분해서다.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e-트론을 직접 몰아봤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가는 35㎞가량의 길지 않은 구간이었다.

전체적인 외관은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형태로, 차체 크기는 아우디 준대형 SUV 'Q7'과 유사하다. 하지만 곳곳에 전기차만의 특색을 뽐내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추얼(가상) 사이드 미러다. 기존 사이드 미러가 위치한 곳에 카메라가 달렸다는 사실 만으로 자꾸 눈길이 갔다.

 

 

 

 

 

e-트론 버추얼 사이드 미러. © 뉴스1 조재현 기자

 

 

 

사진 왼쪽은 e-트론 버추얼 사이드 미러 조작 화면. 오른쪽은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경고 신호를 보내는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기능. © 뉴스1 조재현 기자

 


이는 공기 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운전석에선 양쪽의 버추얼 사이드 미러 화면을 조절할 수 있다. 운전석 쪽 버추얼 사이드 미러 화면을 누르면, 화면에 활성화되는 방향키 버튼으로 자신에게 맞는 화각을 설정할 수 있다.

버추얼 사이드 미러 화면은 적응이 필요할 듯 하다. 화면 위치가 문 내부 손잡이 윗부분에 있어 주행 중 시선이 자꾸 아래를 향하게 된다. 또한 일반 거울이 익숙한 탓에 차선을 바꿀 때 본능적으로 룸미러도 보게 됐으나 10분 정도 주행하자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전체적인 화질은 좋다. 터널에 들어가더라도 선명도를 유지한다.



터널에서 빠져나올 때 내외부의 밝기 차이로 화면이 순간 하얗게 변하는 현상도 없었다. 야간 주행은 직접 해보지 못했으나, 아우디 측은 야간 주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차량 양쪽 후방에서 차량이 근접해오면 노란색 알림등도 켜진다.

e-트론 주행 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주행 성능이었다.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는 만큼 속도가 재빠르게 붙었다. 반응성은 고성능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았다.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내더라도 흔들림이 없었고, 오르막길에서도 힘을 제대로 썼다.

e-트론은 앞뒤 2개의 전기모터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기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360마력이다. 일시적으로 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 부스트 모드를 구동하면 408마력까지 낼 수 있다.

실제 시승 후반부 고속도로에서 주행 모드를 바꿔 부스트 모드를 활성화하자 e-트론은 더욱 민첩하게 반응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반 주행 시 6.6초다. 부스트 모드 구동 시엔 5.7초다.

 

 

 

 

 

 

e-트론 실내. © 뉴스1 조재현 기자

 

 


내부 정숙성도 뛰어나다. 고속도로를 달리더라도 풍절음과 노면소음은 크게 느낄 수 없었다. 가속 시 전기차 특유의 모터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것도 e-트론의 강점 중 하나다.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에너지를 회수하는데, 회수되는 에너지양은 최대 30%로, 동급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속 주행을 할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1회 충전만으로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국내 법규를 충족하지 못해 차선 유지기능 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아우디 측은 "규제 충족을 위해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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