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포스트 코로나 인류가 떠안은 공통 과제…운동화 끈 다시 ‘꽉’
상태바
[기고] 포스트 코로나 인류가 떠안은 공통 과제…운동화 끈 다시 ‘꽉’
  • 튜브로드
  • 승인 2020.07.02 2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우룡 동래구청장. © 뉴스1 DB


(부산=뉴스1) = 2년 전 이맘 때도 태풍과 함께 큰비가 내리는 장마철이었다. '오늘의 안전을 지켜야 미래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라는 다짐과 함께 동래구 재해재난대비 현장을 방문하면서 민선7기 동래구청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어느덧 민선7기 반환점을 맞아서 전반기를 평가하고 올해 초부터 전 세계에 들이닥친 감염병 코로나19 팬데믹시대의 후반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오늘날의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양면으로 인식된다. 무엇보다 위험을 최소화하고 극복해서 기회의 발판으로 삼고자 노력해야 하는 시대다. 특히 우리 민족은 그동안 수많은 고난을 극복해오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왔다. 우리에게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룬 훌륭하고 탁월한 희망의 DNA가 차고 넘친다. 우리 함께 힘껏 외쳐 보자. '힘내라 대한민국!'

드디어 우리 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계획된 로드맵에 따라 구청사가 완전 철거되고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22년 5월경에 준공예정이다. 당분간 머무를 임시청사도 완공되어 올해 초 낙민동으로 이전하여 일체의 행정공백 없이 구민들의 행정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의 임시청사부지에 복합화 사업으로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의 다양한 생활맞춤형 SOC 인프라 시설기반을 추진하고 있다.

동래는 부산의 뿌리이자 종가이고 역사와 전통 그리고 충절의 상징으로 자리잡아왔다. 동래는 부산의 구도심에서 예전의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공약으로 역세권을 넘어 학세권, 숲세권, 물세권까지 갖춘 올(all)세권 환경의 '온천장 다시한번 도심이 되다'를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목표는 2023년까지 300억 원의 사업비로 우리나라 최고의 천년 온천과 뷰티·힐링·헬스케어와 4차 산업의 아이템을 접목하여 온천장 일대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추진해 동래온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지역경제의 새 성장 동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시국이다. 특히 세계경제가 초비상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전 세계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세계경제와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와 민생경제가 한 몸처럼 이어져 유기적인 상황이다. 큰 단위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하위 대부분의 집단과 개인도 자유롭지 못해 악영향을 받으며 밑으로 갈수록 충격은 더 가혹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자본주의 보다 더 자본주의 같은 공산주의 경제체제 등 모든 국가들이 겪는 가장 큰 난제는 소득불평등에 따른 부의 양극화와 빈곤격차 확대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가장 고질적이지만, 뾰족한 대책 찾기가 쉽지 않은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영세사업자의 어려움이 있다.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자영업자 비중이 경제활동인구대비 25%로 높다는 것이다. 이는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 중 7위 수준이다. 또 우리나라는 육로가 단절된 가운데 제조업과 ICT업에서는 강점을 보인다. 인구밀도도 상당히 높다. 지구에서 우리나라와 면적이 비슷한 포르투갈, 헝가리, 쿠바 등은 인구가 1천만 명 내외인데, 우리나라는 5천만 명이 넘는다.

점점 고용 상황이 좋지 않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니, 그 고민은 더 깊게 커지는 와중에 코로나19까지 엎친데 덮쳐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잠시 숨고르기 했던 미중 무역전쟁의 재발과 남북의 경색국면 초래 등으로 실물경제는 위축되고 돈이라는 돈은 모두 은행권으로 들어가서 오로지 부동산에만 몰려서 건강한 소비와 건전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럴 때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앞장서 창의력을 발휘해서 정책을 수립하고 과감하게 집행해야 한다. 비상시에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밍이다. 이미 여러 대책들이 쏟아져 광범위하게 꾸준히 운용되어 그에 따른 상당한 긍정적인 효과와 나름의 성과와 호평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는 주요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K방역을 성공적으로 진단하고 가장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예상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다. 미국의 전 대통령인 오바마는 2014년 대통령일 때, 향후 5년 내 발생할 신종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꾸준히 주장했지만 정권교체로 그 정책은 전면 폐기되고 질본을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상당히 축소했다. 빌 게이츠도 2018년 작금의 감염병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미국은 인구대비 가장 많은 안타까운 감염자와 사망자를 발생시켜 전 세계인이 알고 있던 미국과 전혀 다른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질본에서는 2019년 12월17일 동일성격의 가상훈련을 했고 2020년 1월27일 서울역회의를 진행했다. 이때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명에서 4명으로 추가 발생된 상태에서 긴급하게 설 연휴 마지막 날 임에도 불구하고 질본과 정부 및 진단키트업체, 마스크업체 등의 관련 분야에서 제일 모이기 쉽고 편한 서울역회의에서 진단과 대처방안을 강구했다.

우리 구에서도 지난2월 대구 경북의 대규모 집단감염에 이어 부산에서 처음으로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되었지만, 부산시와 우리구의 적극적인 대처와 발 빠른 조치로 발생된 38명 모두 완쾌되어 현재는 환자가 없다. 다시 한 번 꼼꼼하고 촘촘하게 힘껏 대처해 준 동료 여러분과 의료진, 무탈하게 완치된 구민께 감사드린다.

부산시와 우리구에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시정과 구정에 집중하고 있다. 갑작스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삶의 변화를 느끼면서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문화·경제적 표준을 의미하는 뉴노멀(New Nomal)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시대다. 재난·위기에 상시 대비하기 위한 생활방역체제가 일상화되고,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지역사회 맨 앞에서 온 몸으로 겪으면서 다시 확인한 것은 대한민국 민주사회의 역량과 구민의 참여의식이 높아지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새겼다. 포스트코로나 이후는 어쩔 수없이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모든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그 변화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인류가 공통으로 떠 안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현재의 생활수칙인 생활 속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의 철저한 준수가 지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공공의료의 확대와 언제나 화두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중과 선택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지금은 장마철이다. 여러 가지로 지치고 힘들겠지만, 더 나은 행복과 안전한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또 여름철 재해 재난대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동래구청장 취임 2주년을 맞는 저도 초심을 잃지않고 한번 더 운동화 끈을 꼭 묶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