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진단키트 인기 상한가…미국 각주 구입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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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진단키트 인기 상한가…미국 각주 구입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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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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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국내 업체 2곳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60만회 분량이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화물기로 미국으로 운송되기 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물류창고에 옮겨지고 있다.(외교부 제공) 2020.4.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진단키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에서 주(州)정부가 너도나도 한국산 진단키트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에 이어 콜로라도 주지사도 한국산 진단 키트 공수에 나섰다. 심지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 주지사는 한국산 키트를 구매하지 못해 딸들에게 혼이 났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제러드 폴리스(민주) 콜로라도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약 15만회분의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이번 주말 한국에서 도착한다. 다음 달 15만회분이 더 늘어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폴리스 주지사는 "주 정부가 콜로라도 주립대와 제휴해 무증상 감염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 수를 확대하고 있다. '수십만건의 항체검사'를 투입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건 주지사도 20일 한국계 부인의 도움을 받아 50만회 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한국 국민에게 엄청난 빚을 졌다(incredible debt of gratitude)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밤 집에서 세 딸과 함께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산 키트를 구입했다는 뉴스를 봤다"며 "딸들이 창의적이고 현명한 발상이라며 나를 바라봐 면목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주정부가 한국산 키트를 주문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 한국이 대규모 검사를 통해 방역에 성공했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선 미 공영방송 PBS의 백악관 출입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은 언제 한국만큼 검사(1인당 검사 수)할 것이냐'고 질문하는 일도 있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의 한국산 키트 공수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호건 주지사는 한국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먼저 연락했으면 검사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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