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일상복귀 후 확진자 14배 증가세…정부 "등교 결정에 참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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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일상복귀 후 확진자 14배 증가세…정부 "등교 결정에 참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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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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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등교를 결정할 때 싱가포르 사례를 참조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서영빈 기자 = 싱가포르가 지난달 23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강행한데 이어 방역보다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시행한 뒤 확진자가 1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등교 시기를 결정할 때 이같은 싱가포르 사례를 참조하겠다는 입장을 16일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는 지난달 23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강행한데 이어 방역보다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시행한 뒤 확진자가 14배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 때도 4월 말 등교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표현을 써가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방역당국이 수차례 싱가포르 사례를 언급한 것에 비춰볼 때 한동안 온라인 개학 형태로 수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등교 및 개학 시기, 방법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싱가포르 등의 사례를 참조해 신중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비교적 성공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가 개학을 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뒤 1개월간 확진자가 14배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런 위험요인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지난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고, 16일에는 중·고교 2~3학년, 초등 4~6학년에도 적용했다. 초등학교 1~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학습관리 시스템(LMS)인 'EBS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화상으로 수업을 듣는다. 다만 초등 1~2학년은 온라인이 아니라 EBS 방송 시청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습자료로 원격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 모범국이었던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은 개학과 일상 복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23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시작했지만, 이틀 뒤인 25일 한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해당 결정을 철회했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가 334명 발생했다. 그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1명도 없었다. 싱가포르는 13~14일 이틀 연속 3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명을 훌쩍 넘었다. 싱가포르 전체 인구가 580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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