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직 사퇴…통합당, 비대위·전당대회 '격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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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직 사퇴…통합당, 비대위·전당대회 '격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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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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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총선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준성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총선 패배에 이어 지도부 해체까지 그야말로 풍전등화에 처한 모습이다.

황 대표의 사퇴에 따라 통합당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 또는 조기 전당대회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 대표는 이날 밤 11시50분께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통합당 선거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전에 약속한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밤 12시 현재 통합당의 지역구 예상 의석수는 100석에 못미치고 있다. 애초 지역구에서 120+α를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국단위 선거 4연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통합당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며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이끈 김종인 총괄선거대위원장을 영입했지만 미래한국당의 비례 의석을 합해 20대 총선 의석수인 122석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총선 패배 여파를 수습하는 한편 대선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 새로운 지도부 구성은 불가피하다. 문제는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통합당은 지도부 해체 후 비대위원장 승계 1순위로 지목되는 심재철 원내대표는 경기 안양 동안을 지역구에서 이재정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가 확실시되고 있다.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 역시 제기되지만 당 대표급인 유승민, 김무성 의원 등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이들이 전당대회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또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윤상현·권성동 의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적이 없는 상태다.

통합당의 의석수가 줄어드면서 이들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겪은 이들이 전면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끈 김종인 임시 비대위원장 체제 등이 가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다만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총선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기 쉽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총선과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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