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끝을 보라…최대한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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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끝을 보라…최대한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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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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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기도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9/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관련해 "끝을 보라"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찾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산·학·연·병' 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참여하는 상시적 협의 틀을 만들어 범정부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당시기업지원 체계를 통한 소재부품 자립화와 코로나19 사태 당시 협업을 통한 진단시약 개발 성공 사례 등을 거론하며 "치료제나 백신에 있어서도 '산·학·연·병' 뿐 아니라 정부까지 참여해 아예 상시적인 협의 틀을 만들어 그 틀을 통해 여러 가지 애로들, 규제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 신속하게 해소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협의 틀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을 마치고,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다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다른 여러 나라도 우리가 지원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배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에게 "정부에서는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해 주기 바란다"며 과감한 행정규제 완화를 직접 지시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한번 겪을지 말지 하는 정말로 특별한 경우"라며 "기존에 지켰던 원칙 같은 것도 이제 더 큰 가치를 위해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바꿀 것은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행정 지원도 아끼지 마시고, 돈도 아끼지 마시라"면서 "과기부나 복지부만의 힘으로 부족하면 기획재정부를 끌어들여서라도, 이 부분만큼은 끝을 보라"고 거듭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과감하고 통 크게 구상을 하라",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이뤄져야 범정부적인 지원 체계의 목표가 달성되는 것으로 하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목표 달성 후 이를 '시스템화'해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응 태세로 이어지게 하라고 주문하면서 "우리가 진단시약, 진단키트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갔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가면 좋겠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드리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치료제나 백신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감염병이 종식되는 바람에 개발이 중단된 사례를 들며 경제성이나 상업성을 우려하자,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가19가 창궐하다시피 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발한 치료제나 백신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한 양을 다음을 위해서라도 비축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에서 경제성이나 상업성이 없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양을 구매해 비축함으로써 개발에 들인 노력이나 비용에 대해 100%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번만의 기술 개발로 그치지 않는 것이고 많은 동반효과를 낳아서 우리나라 바이오·의약 수준 전체를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임하고 있는 연구소나 바이오 제약기업들이 세계 최초의 상용화까지 내다보면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아주 마음 든든하게 여겼다"면서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그 점만큼은 확실히 믿어주셔도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R&D 자금이 풍부하다든지 연구 역량이 꾸준한 상황은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비상한 시기에, 비상하게 역량을 한데 모으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지 않느냐. 그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주시고, 그런 능력이 점차 우리의 평소 실력이 될 수 있게끔 하자"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기도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시설을 방문, 이홍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선임연구원에게 약물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화합물질과 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9/뉴스1

 

 


앞서 문 대통령은 합동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아주 절실하게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며"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해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연구기관·기업·병원·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여러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개발 진척 상황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Δ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정부의 R&D(연구개발) 2100억원 투자 Δ신속한 임상 승인절차 도입 Δ생물안전시설 민간 개방 및 감염자 검체와 완치자 혈액 등 필요 자원 제공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도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이미 G20(주요 20개국) 국가들과 방역 경험과 임상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며 "국제보건기구, 유엔 등이 주도하는 협업 체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노고와 사명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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